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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박노욱 봉화군수

2013년 08월 23일 [경북제일신문]

 

봉화군, 매력적인 열차관광으로 비상의 날개 달다!

봉화군수 박 노 욱

ⓒ 경북제일신문

칙칙폭폭, 칙칙폭폭.....
백두대간의 비경속을 달리는 인기 만발의 협곡열차에 이어 봉화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봉화증기기관 관광열차를 타 볼 날도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

봉화군에는 전국 자치단체중 보기 드물 정도인 13개나 되는 간이역이 있다. 1955년 개통된 영동선(영주-철암간 87km)을 따라 봉화․문단․거촌․봉성․법전․춘양․녹동․임기․현동․분천․양원․승부․석포역이 그것이다.

봉화군에는 백두대간의 양백지간에 위치하여 문수산, 청옥산, 태백산 등 1,000m이상 되는 거봉이 14개나 솟아 있다.

그 사이에 서쪽으로는 주실령과 도래기재, 북쪽으로는 넛재와 노룻재, 동쪽으로는 울진의 십이령 등의 높은 재가 여럿 있으며 지리적으로도 경북 북부 내륙과 강원도 태백 및 동해안의 울진으로 오가는 교통의 길목에 있다.

영국의 조지 스티븐슨이 1814년 증기기관차 제작에 성공한 이후 철도는 각국의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끈 주역이었으며, 우리나라에도 60․70년대 경제발전의 일등공신이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당시 국가 발전의 기초자원인 강원도의 지하광물을 수도권으로 운송하기 위해 절실히 필요했던 영동선은 6년여 간의 난공사를 이겨내고 순수 우리 기술로 완공된지라 이승만 대통령은 영암선 개통비(국가지정문화재)를 친필로 남겨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축하했다.

이어 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최대의 번영을 맞이하였고 80년대 중반 국제유가 급락과 1988년 석탄합리화정책에 이어 2000년대 중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서 영동선은 되레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애물단지로 변해 갔다.

하지만, 봉화군과 한국철도공사의 사고의 전환으로 지난 4월 12일 청량리에서 봉화를 오가는 백두대간 순환열차와 봉화 일대를 운행하는 협곡열차가 개통되어 연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철도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다.

특히, 봉화군의 분천역을 기점으로 양원․승부․추전역 구간(27.7㎞)을 1일 3회 운행하는 3량 158석의 고풍스러운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 보려면 주말에는 표가 매진되어 사전 예약을 해야 승차할 수 있으며 운행 3개월여 만인 지난 7월 20일에는 분천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여행관계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가지고 경북도 차원의 지원으로 산골마을을 세계적인 철도메카로 관광자원화하여 장기적인 주민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봉화군에서는 그 동안 협곡열차 운행을 위해 2013년 1월 ‘코레일경북본부’와 2월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협약 체결하여 운행에 대한 기반 준비를 다졌으며 4월에는‘한국철도공사-남부지방산림청’간 협곡열차 구간 경관숲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5월 23일에는 분천역과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분천역을 기점으로 한 협곡열차 구간은 국제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게 되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2018년까지 중앙선 전구간 복선화를 추진한다. 청량리역에서 영주역까지는 현재의 절반에 가까운 1시간 19분에 주파할 수 있어 수도권 관광객의 봉화군 유입도 훨씬 수월해 지게 되었으며 느림의 미학이 숨쉬는 협곡열차를 타고 삶을 재충전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백두대간 순환열차와 협곡열차를 운행하고 수도권 관광객들이 지역을 조금 방문한다 하여 여기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기차 역사마다 얽힌 이야기를 테마화하여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주변의 전통자원과 연결하여 지역을 알리고 즐길 수 있도록 역사마다 스토리 텔링을 입혀 관광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해 곡성기차마을을 비롯해 일본의 도야마현 구로베협곡 도로코 열차 및 시즈오카현 SL 증기기관차를 벤치마킹하였고 연말에는 영국의 버밍헴과 요크 및 웨일즈시를 방문하여 증기기관차에 대한 견문을 넓혀 왔다.

이번 백두대간 순환열차와 협곡열차의 가능성에 이어 우리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봉화증기기관 관광열차 운행에도 더욱 탄력을 붙여 봉화군이 철도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력이라면 봉화군민 만큼 앞서가는 사람들도 없다. 관광열차사업은 산림휴양도시를 꿈꾸는 우리에게 굴뚝없는 또 다른 친환경 황금알이 될 것이다. 군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로 만들어 가보자.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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